지자체 홈피 사이버강좌 개설…외국어 동영상 공부 ‘굿’

  • 입력 2005년 6월 25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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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에 다니는 김선화(30·서울 은평구 수색동) 씨는 최근 서울 마포구에서 운영하는 생활영어 강좌에 푹 빠졌다. 올해 초 우연히 구청 사이트에 들어가 무료 외국어 강좌 코너를 발견한 게 계기가 됐다. 영어 강좌들은 구청사이트를 통해 들어가면 무료이지만 직접 찾아 들어가면 월 4만∼5만 원 받는다. 김 씨는 최근 초급 중급 과정을 끝내고 고급 과정의 생활영어 강좌를 점심시간 때 짬을 내 공부하고 있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홈페이지에 개설한 외국어 사이버 강좌가 인기다. 이를 통해 그동안 인기가 없는 지자체 홈페이지의 방문객 수도 부쩍 늘고 있다.

무료 외국어 강좌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 양천구 관계자는 “지난해만 해도 매일 200∼300명에 불과하던 방문자가 올해 초 외국어 강좌 개편 뒤에는 500여 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들 자치구는 윈글리쉬닷컴, 노아테크놀로지, TG연구소 등 국내 유명 콘텐츠 전문업체와 계약을 통해 강좌를 제공받고 있다.

온라인영어교육으로 많이 알려진 윈글리쉬닷컴은 서울 구로구와 마포구, 경기 광명시, 제주도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어린이영어 등 외국어 강좌 콘텐츠 제공을 하고 있다. 주로 동영상 강좌가 중심이며 공부하다가 궁금한 것이 있으면 e메일 또는 게시판을 통해 질문을 하면 24시간 안에 답변을 준다. 발음 분석은 물론 출석과 학습 진도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일일테스트와 월별테스트가 진행된다.

양천구, 경기 부천시, 충남 논산시 등에 외국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TG연구소는 자신의 실력을 즉석에서 측정할 수 있는 ‘실시간 온라인 테스트’와 발음을 녹음해 발음 테스트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다.

마포구와 동작구, 대전 서구 등에 제공하는 노아테크놀로지는 EBS 어학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들 사이버 외국어 강좌는 월 300∼500명으로 총 인원이 제한된 경우도 있고 지역 구민들에게만 개방되는 강좌가 많기 때문에 한 번쯤 들어가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윈글리쉬닷컴 이명신 사장은 “사이버 강좌는 혼자서 듣기 때문에 자칫 게을러질 수 있어 매일 일정한 시간에 듣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자체 사이버 강좌 현황
담당업체지자체홈페이지
윈글리쉬닷컴제주도www.jeju.go.kr
경기 광명시www.gm.go.kr
서울 구로구www.gbsi.co.kr
서울 마포구mbs.mapo.seoul.kr
TG연구소서울 양천구www.cbt21.com/yangcheon
경기 부천시www.cbt21.com/bucheon
충남 논산시www.cbt21.com/nonsan
노아테크놀로지서울 마포구mbs.mapo.seoul.kr
경기 과천시gcedu.gccity.net
campus21서울 강북구gangbuk.campus21.co.kr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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