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정보 유출 혐의 해임 이한선 前치안감 곧 복직

  • 입력 2005년 6월 2일 03시 28분


코멘트
수사정보 유출 등의 혐의로 지난해 4월 해임된 이한선(李漢宣·사진) 전 치안감이 곧 복직할 것으로 보인다.

1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 전 치안감은 올해 1월 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해임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승소한 데 이어 지난달 열린 2심 재판에서 이겼다. 경찰청은 대법원 상고를 포기했다.

경찰청은 “중앙인사위원회가 이 전 치안감에 대한 복직절차를 밟고 있어 이달 중 복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치안감은 지난달 20일 서영호(徐永昊) 전 치안감이 지병으로 숨져 공석인 중앙경찰학교장으로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치안감은 2002년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부장 재직 때 모 사립대 자금횡령 고발사건을 수사하던 수사팀의 질문지를 빼내 대학 측에 건넨 혐의 등으로 지난해 2월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청은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는 경우 중징계하는 관례를 깨고 검찰에 송치하자마자 이 전 치안감에 대한 징계 절차를 밟았지만 검찰은 혐의가 없다고 보고 그를 기소하지 않았으며 이 과정에서 당시 최기문(崔圻文) 경찰청장과의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