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의학전문대학원이 도입되면 대학 학부 4년과 의학전문대학원 4년, 수련의 과정 3∼4년, 군복무 3년 등 의사양성 기간이 15년 이상 걸려 인력낭비라는 지적이 있다”며 “의대들이 제기하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는 의예과 2년과 본과 4년을 마치면 의사시험을 볼 수 있지만 전문대학원제에서는 학부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2년이 더 걸리는 셈”이라며 “외국처럼 전문대학원 4학년 과정 1년을 ‘서브인턴’ 과정으로 간주하고 수련의 과정을 4년에서 3년으로 줄이면 2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방식으로 2년을 단축하거나 군복무 기간을 줄이는 방안도 있다”며 “그러나 보건복지부, 국방부와 협의해야 하기 때문에 하반기 중 관련 부처와 관련법 개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런 방안은 전문대학원 체제가 전면 도입된다는 전제가 있어야 가능하다”며 “주요 대학을 포함해 의치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대학이 많아야 관련 부처와 협의 때 힘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전문가협의회를 구성해 전문대학원제도 개선과 의사양성 기간 단축 등의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인철 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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