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30일 서울광장은 ‘축제의 밤’

  • 입력 2005년 4월 29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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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가수 조용필(사진) 씨가 30일 오후 7시 반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하이서울 페스티벌 전야제 행사로 두 시간 동안 무료 콘서트를 펼친다.

조 씨는 이날 처음으로 노 개런티로 출연해 20여 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총 4부로 나눠 진행되며 단발머리, 친구여, Q, 모나리자, 서울 서울 서울 등 그의 히트곡을 부른다. 이날 신곡 ‘청계천’도 발표된다.

2절로 구성된 청계천은 조 씨가 지난 1년간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것으로 청계천 복원으로 새롭게 탄생한 청계천에서 사랑 소망 꿈을 펼쳐 간다는 내용이다. 전야제 분위기가 가장 고조되는 콘서트 중간 부분에서 서울시립합창단의 코러스와 함께 발표된다.

또 이번 콘서트에 눈길을 끄는 것을 대형 무대. 서울광장에 설치된 콘서트 무대의 길이만 60m로 무대 설치비만 3억 원 가까이 들었다.

조 씨의 소속사인 YPC프로덕션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는 광복 60주년을 맞아 조용필 씨가 시민들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무대로 만들 예정”이라며 “이번 콘서트를 끝낸 뒤 1년 동안 ‘Pil & Peace(조용필과 평화)’라는 제목으로 전국 10개 도시 월드컵경기장 순회공연을 가진다”고 말했다.

서울문화재단 관계자는 “사실 이번 콘서트의 관람료만 5만∼6만 원 하는 것이지만 이를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3만여 명이 올 것으로 예상돼 좋은 자리를 잡으려면 3, 4시간은 일찍 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씨의 콘서트가 끝난 직후에 20분 동안 불꽃놀이가 있으며 오후 9시 50분부터 1시간 동안 빛의 향연인 ‘피기(PIGI) 영상쇼’가 펼쳐진다. 피기 영상쇼는 서울시청 청사를 배경으로 9대의 영사기를 비춰 하나의 입체 작품을 만드는 것. 이날은 ‘도시의 강’ ‘물의 노래’ 등 물을 소재로 한 영상쇼를 펼친다.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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