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going to, but I couldn’t study at all.(열심히 하려 했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12일 오전 연세대 종합관 317호 실용영어회화 강의시간.
외국인 강사의 지도에 따라 이 대학 민경찬(閔庚燦) 학부대학장과 정창영(鄭暢泳) 총장은 교재를 보며 영어로 서로에게 이같이 묻고 대답했다. 연세대에서 지난해부터 실시해 온 ‘두 배 이상 공부시키기/하기’ 캠페인에 따라 정 총장은 이날 학부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를 직접 참관했다. 민 학부대학장도 역시 강의를 참관한 것.
약 20명의 신입생과 함께 30여분간 강의를 들은 정 총장은 “외국인 강사의 회화수업에 매우 만족한다”며 “이런 형태의 기초교육은 학생들의 다문화 체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가 학부 강의의 질(質)을 챙기고 나섰다.
정 총장은 이날 강의에 이어 글쓰기, 공학기초화학 등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학부 기초과목도 연달아 참관하며 학부 강의의 질을 직접 평가할 예정이다.
민 학부대학장은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한 기초 교양교육의 강화는 이미 전 세계적인 추세”라며 “학제를 목표와 능력 중심의 과정으로 혁신해 1학년 교육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