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없는 소 뚱보됐네… 평균 542kg… 30년새 252kg 늘어

  • 입력 2005년 4월 7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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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 기계화로 소가 농사일을 안 하면서 체형이 크게 바뀌었다.

7일 농림부에 따르면 생후 18개월 된 한우 수소의 평균 체중은 2004년 말 542kg으로 30년 전인 1974년 말(290kg)에 비해 86.9% 늘었다.

같은 기간 한우 수소의 엉덩이 폭은 36cm에서 47cm로 30.6% 커졌고 몸길이는 128cm에서 149cm로 16.4% 길어졌다. 가슴둘레는 158cm에서 195cm로 23.4% 늘어났다.

그런데 2004년 말 한우 수소의 키는 127cm로 30년 전의 118cm에 비해 7.6% 커지는 데 그쳤다. 몸통에 비해 다리 길이의 성장 속도가 느렸던 셈. 소의 체형이 바뀌고 식용으로 한우를 개량하면서 등골에 붙은 살코기인 등심 면적은 1992년 70.2cm²에서 2004년 83.4cm²로 넓어졌다.


농림부 관계자는 “한우가 일소에서 고기소로 바뀌면서 체형이 변하고 있다”면서 “가축 개량 기술이 계속 발달하고 있어 소의 덩치가 더 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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