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식 노조위원장은 이날 “일방적인 감원에 대한 분명한 반대 의사를 전달할 것이며, 노조의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궐기대회와 단식농성은 물론 전면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또 “노동부와 외교통상부, 국방부에 항의서한을 보내 방위비 분담금을 재조정하거나 감원대상이 된 한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대책을 세워줄 것을 촉구했다”고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한국인 근로자는 총 1만5000여 명으로 전쟁대비 작전기지 구축이나 전투태세 사전준비 작업을 비롯한 240여 개의 주한미군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앞서 찰스 캠벨 미8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은 1일 한국 정부가 부담하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이 삭감됨에 따라 주한미군의 한국인 근로자 1000명을 감축하고 전쟁에 대비해 한국에 비축한 사전배치물자의 규모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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