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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3월 30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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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불완전 취업자 증가율은 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중 주당 근로시간이 17시간 이하인 취업자는 105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의 80만4000명보다 25만3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불완전 취업자 수는 작년 6월에 65만 명까지 줄었다가 △9월 66만8000명 △10월 63만8000명 △11월 73만5000명 △12월 84만 명으로 꾸준히 늘어 올해 1월 102만5000명으로 처음 100만 명대에 진입했다.
2월 불완전 취업자 수 증가율은 31.5%로 2001년 7월(31.7%)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불완전 취업자 수 증가율은 외환위기 여파로 1998년 12월 92.7%까지 치솟았으나 2003년에는 대체로 감소세를 보이면서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다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17시간 이하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것은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고 주부 등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여성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올해 2월에는 비가 많이 와 건설현장이나 농어촌의 일거리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월 주당 30시간 미만 근로자는 244만2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의 204만1000명에 비해 19.6% 늘었다.
반면 주당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852만4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2% 줄었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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