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평씨 외아들 12일 부산서 결혼

  • 입력 2005년 3월 8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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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친형인 건평(健平·사진) 씨의 외아들인 상욱(31) 씨가 12일 오후 부산상공회의소 ‘상의홀’에서 강모(28) 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건평 씨 측은 당초 부산시내 한 특급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릴 계획이었으나 주변의 여론을 의식해 상공회의소로 장소를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기 위해 만들었던 청첩장도 폐기했다고 한다.

건평 씨 측은 예복과 화장, 마사지 등을 상의홀 연계상품으로 선택해 전체 비용은 250만 원 정도라고 예식장 관계자는 전했다. 상욱 씨는 건평 씨의 1남3녀 중 장남이며 신부는 울산대를 졸업한 뒤 이화여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건평 씨 측에 결혼식장을 바꾸고 청첩장을 돌리지 못하도록 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으나 청와대 측은 이를 부인했다.

김종민(金鍾民) 청와대 대변인은 “민정수석실에서 건평 씨 아들의 결혼식 문제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며 “건평 씨 측에서 스스로 결혼식 장소를 바꾸는 등 결혼식을 조촐하게 치르겠다는 것이어서 따로 어떤 조치를 취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김해=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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