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통증 느끼는 피부 단백질 발견

  • 입력 2005년 3월 4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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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온도에서 통증을 느끼게 하는 피부 단백질이 국내 과학자에 의해 발견됐다.

고려대 의대 황선욱(黃善昱·34) 교수는 4일 미국 스크립스연구소와 노바티스유전체연구소 연구진과 공동으로 생쥐의 피부에서 고온에 대한 통증을 담당하는 단백질(TRPV3)을 제거하자 정상 생쥐에 비해 통증이 현저히 억제됐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이 연구논문은 미국의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4일자에 게재됐다.

황 교수는 “지금까지 온도와 관련된 통증 단백질은 TRPV3를 포함해 6종이 발견됐는데 모두 신경계에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었다”며 “이번 연구결과 TRPV3가 피부에 분포한다는 점을 처음 밝혔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사이언스 기자 wolf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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