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개발원 장수명(張壽命·경제학 박사) 부연구위원은 최근 열린 한국경제학회에서 발표한 ‘학력과 대학 서열의 경제 분석’을 토대로 1일 “국내 상위 5위권 대학 졸업자의 월평균 실질임금은 233만 원으로 100위권 밖 대졸자 평균임금 145만 원에 비해 60.7% 높았다”고 밝혔다.
6∼10위권 졸업자는 100위권 밖 졸업자에 비해 22.7% 높고 △11∼30위권 19.3% △31∼50위권 10.3% △51∼100위권 4.8% 더 높은 것과 비교하면 최상위권 대학에 임금 상승 효과가 집중되고 있다는 것.
임금에 영향을 미치는 △근속연수 △성별 △대학 이상의 교육기간 △결혼 등의 변수를 제외한 뒤에도 최상위권의 대학 교육에 따른 임금 상승은 두드러졌다. 1∼5위권과 6∼10위권은 각각 33%, 24% 더 높은 반면 11∼100위 졸업자는 9∼14% 높은 데 그쳤다.
미국 명문 주립대 졸업생의 임금이 2년제 대학 졸업자에 비해 15∼35% 높은 것으로 조사된 연구결과와 비교하면 국내에서 상위권 대학과 그렇지 않은 대학 간에 임금 격차가 지나치게 크다는 것.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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