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고속철 천성산구간 공사중단 절대 안돼”

  • 입력 2005년 2월 21일 1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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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관가와 시민단체 등이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대구∼부산)의 공사가 중단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천성산 원효터널 구간의 환경영향공동조사와 관련해 “조사는 하루빨리 마무리해야 하며 더 이상 논쟁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거듭 밝혔다.

부산시 김구현(金丘炫) 행정부시장과 부산시의회 조길우(曺吉宇) 의장은 최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차례 공사중단 사태를 지켜본 우리로서는 정부 발표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고속철도의 조기개통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와 시민단체가 약속한 기간 내에 조사를 마무리하고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요구했다.

또 환경단체에 대해 “환경문제를 사회적 관심사로 부각시킨 노력에 대해서는 평가하나 사회간접자본시설과 자연보전을 상호보완적으로 생각하는 균형적이고 객관적인 철학 위에서 환경운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산지역 4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부산시민단체협의회’는 최근 “경부고속철도는 부산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 프로젝트”라며 “천성산 공사중단 여부를 부산시민의 투표로 결정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경부고속철도 조기건설촉구 범시민추진협의회’도 “정부와 환경단체의 천성산 환경영향공동조사를 환영하나 어떠한 경우라도 공사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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