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경기 부천시 지역에서 서울 종로구 광화문을 갈 경우 현재는 광화문까지 직접 버스를 타고 가는 게 대부분이지만 앞으로는 서울 여의도에 만들어질 환승센터에서 내려 광화문행 간선버스나 지하철로 갈아타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시행된 대중교통 개편의 후속 조치로 ‘대중교통 개편 2단계 사업계획’을 마련해 14일 발표했다.
▽대중교통 환승센터 4곳 설치=시 외곽에서 서울 도심을 잇는 지역인 청량리역, 구로디지털단지역, 여의도 중소기업종합전시장 앞, 동대문운동장 등에 6월까지 환승센터가 설치된다.
또 서울역, 세종문화회관 앞, 당산역, 잠실역 등 지하철과 버스가 연결되는 곳이나 뉴타운 등 주요 지점 21곳에도 환승센터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이들 환승센터를 중심으로 버스노선을 변경하거나 추가로 신설할 방침이다. 시는 특히 현재 영등포역에 집중돼 있는 서울 도심과 수도권 서남부 간 환승 기능을 여의도 환승센터로 옮길 방침이다. 그리고 수도권 서남부와 서울 도심을 직접 연결하는 버스 노선을 줄이고, 대신 여의도 환승센터∼외곽, 여의도 환승센터∼도심 간 버스 노선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그러나 청량리역과 구로디지털단지역의 환승센터는 기존 버스노선을 유지하며 편이성 위주의 환승센터로 조성할 방침이다.
▽중앙버스전용차로 확대=시는 올해 안에 시흥·한강로(14.9km), 망우·왕산로(10.4km), 경인·마포로(16.2km) 등 3곳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또 2008년까지 △양화·신촌로(7.5km·영등포구 양화대교 남단∼마포구 아현삼거리), △관악로(6.1km·한강대교∼관악구 서울대 정문) △남부순환로(7.6km·시흥나들목∼사당나들목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추가로 설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중앙버스전용차로는 현재 운행 중인 4개 구간 36.1km에서 16개 구간 총 191.2km로 늘어난다.
시는 이와 함께 올 9월 중에 중앙버스전용차로와 교차로가 만나는 지점 등에 버스우선 진행을 지시하는 보라색 신호등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서울 중앙버스전용차로 예정구간 | ||
| 중앙버스전용차로 | 구간 |
2005년예정 | 망우·왕산로 | 구리시 경계∼동대문 |
시흥·한강로 | 안양시 경계∼서대문(노량진로 제외) | |
경인·마포구 | 부천시 경계∼서대문 | |
2006년예정 | 동작·신반포로 | 과천시 경계∼이수교차로∼강남대로 |
송파·자양로 | 성남시 경계∼잠실대교∼구의교차로 | |
양화·신촌로 | 양화대교 남단∼아현삼거리 | |
2007년2008년예정 | 천호·하정로 | 하남시 경계∼구의교차로 |
공항로 | 김포시 경계∼양화대교 남단 | |
통일·의주로 | 고양시 경계(구파발)∼서대문 로터리 | |
테헤란·올림픽로 | 동작대로∼천호사거리 | |
강변북로 | 고양시 경계∼마포대교, 잠실대교∼구리시 경계 | |
관악로 | 한강대교∼서울대 정문 | |
남부순환로 | 시흥나들목∼사당나들목 | |
| 기타 | 이미 도입한 구간 중 미개통 구간 |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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