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초등생 학업성취 목표 평가 교장이 ‘인증서’ 준다

  • 입력 2005년 2월 3일 19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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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부터 인천의 초등학교에서는 일정 수준 학력에 오른 학생에게만 학교장 명의의 ‘기본학력인증서’가 주어지는 등 학업성취도 평가 기준이 강화된다.

인천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학력향상 방안을 마련, 새 학기부터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3∼6학년생을 대상으로 학업수준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설정하는 ‘개인별 학업성취목표 관리제’가 운영된다. 목표는 학생과 담임교사가 상담을 한 뒤 개인능력에 따라 설정한다.

담임교사는 학기 초 학생 개인별 학업성취목표를 설정한 뒤 학생개인별카드, 학급경영록, 성적부를 활용해 1년간 학습 지도를 펼쳐 전체 학생이 개인별 성취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시 교육청은 교육인적자원부가 제공한 ‘성취기준 평가기준’을 근거로 성취 목표에 60% 이상 도달한 학생에게만 학교장 명의의 ‘기본학력인증서’를 수여할 방침이다.

기본학력인증서는 매 학기 또는 학년이 끝날 때 수여하는 2가지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학습동기를 높이기 위해 매 학기를 마칠 때 마다 주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교육청내에 강하다.

학업성취도는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실시하되 ‘학업성취 총괄평가’(한 학기를 마친 뒤 보는 시험), 형성평가(한 단원을 마친 뒤 치르는 시험), 진단평가(학년이 올라간 뒤 전 학년에서 배운 것을 내용으로 보는 시험)를 기준으로 평가할 것을 권장할 계획이다.

시 교육청은 또 새 학기부터 학생들의 평가 때 사고력(창의력)평가 문항이 전체 문항의 20% 가량을 차지하도록 하고 서술형 평가 문항도 10% 이상 출제되도록 했다.

초등교육과 최희자 장학사는 “학생들에게 학습 동기를 부여해 전반적으로 떨어진 학력을 높이려는 취지”라며 “각종 평가 결과를 학부모에게 통보하되 총괄, 단원, 학기말 평가의 과목별 성취 수준을 상세히 서술하는 방식으로 학생의 학습 진보 상황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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