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충무공 후예 양성 고성이 適地”

  • 입력 2005년 1월 26일 19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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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이 진해 해군교육사령부의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입지 여건이 사령부 유치 의사를 표명한 강원과 전남 등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유리하다”는 게 고성군 주장이다.

두 차례 충무공 이순신(李舜臣) 장군이 왜선을 섬멸한 당항포해전 승첩지가 있고, 한산대첩 승첩지와도 가깝기 때문.

특히 해군교육사령부 뿐 아니라 해군의 심장부 격인 진해와도 가까워 이전비용이 적게 들면서 연계교육 등이 용이하다는 점도 내세운다.

고성군 관계자는 “교육사령부 인적 구성원의 60% 가량이 경남에 연고를 두고 있어 다른 지역보다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고성군은 바다와 접해 있는 마암면 일대 120여만 평을 해군교육사령부 유치 예정지로 지목하고 25일 군의회에 보고했으며, 27일에는 이학렬(李鶴烈) 군수가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인 유치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이 군수는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해군사관학교 교수와 해군해양연구소 기획실장을 지냈다.

현재 해군교육사 유치경쟁에 뛰어든 자치단체는 강원 동해와 전남 해남, 신안 등 9개에 달하며 제각각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진해시 중심인 여좌, 경화동 일원 50여 만 평에 위치한 해군교육사령부는 상주인원 3000여명에 연간교육생이 1만5000명이며 최근 이전설이 나돌았다.

그러나 해군은 이전과 관련한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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