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해외로 17조원 흘러나가…해외여행-유학비 등

  • 입력 2005년 1월 16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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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여행과 유학, 의료서비스 등으로 해외에 흘러나간 돈이 17조 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 돈이 국내에서 쓰였다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8%포인트 정도 높아졌을 것으로 정부는 분석했다.

16일 산업자원부가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등을 토대로 작성한 ‘서비스수지 및 여행 유학수지 동향’에 따르면 한국인은 작년 1∼11월 해외 유학 및 연수에 모두 7조3000억 원을 지출했다.

여기에 골프 등 여행수지 적자 4조1000억 원과 의료 법무 광고 등 사업서비스 적자 5조2000억 원을 합하면 유학 여행 의료서비스 등을 위한 해외지출 규모가 총 16조6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는 또 12월 지출된 금액까지 더하면 작년 한 해 이 부문 지출이 17조 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2003년 기준 소비의 부가가치 유발계수 0.79(1원을 소비했을 때 0.79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된다는 의미)를 감안하면 이는 GDP 성장률을 1.8%포인트 높일 수 있는 규모라고 산자부는 밝혔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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