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기존 ADSL보다 5배빠른 광가입자망 서비스 첫선

  • 입력 2005년 1월 11일 2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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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세계적인 첨단 통신망의 도시.”

‘꿈의 통신망’으로 불리는 ‘가정내 광가입자망’(FTTH:Fiber To The Home)서비스의 첨단사업모델이 광주지역에서 잇따라 첫 선을 보이고 있다.

KT는 10일 개통식을 갖고 파장분할수동형 광네트워크(WDM-PON) 시스템을 이용한 FTTH서비스를 광주에서 시작했다.

서구 풍암지구 아파트 및 단독주택 100여 가구에 깔린 WDM-PON을 기반으로 한 이 시스템은 광(光)케이블을 이용해 초고속 인터넷접속 환경은 물론 고화질TV, 주문형 비디오(VOD) 등을 제공하는 통신 방송 융합형 서비스.

WDM-PON 기술은 한 가닥의 광섬유를 통해 여러 파장의 광신호를 전송하고 각 가입자는 서로 다른 파장을 사용해 독립적으로 100Mbps(초당 1메가비트의 정보를 전송하는 속도)의 대역폭을 할당 받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 통신망인 ADSL 등의 전송속도(20∼30Mbps)를 크게 앞지른다.

광주 지역에서는 이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축이 돼 2003년부터 광산구 첨단과학산업단지안에서 근거리통신망(E-PON)방식의 FTTH서비스가 선보인 상태.

정보통신부와 광주시 등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올해 확보된 104억원의 국비예산으로 하반기 4000가구에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2008년까지 1194억원을 들여 2만 가구로 서비스규모를 확대하게 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FTTH는 광통신장비 및 부품업체와 디지털가전 등 전후방 연계산업의 생산유발효과가 수 백조 원대에 이르는 광통신 산업의 인프라 역할을 하게 된다”며 “국내 기술개발 및 국제시장 선점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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