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 원불교 교무, 연수 학생 구하려다 익사

  • 입력 2005년 1월 10일 18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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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일 오후 2시 반경 호주 시드니의 노스 아보카 비치에서 한국 초등학교 어학연수생들을 인솔하던 원불교 시드니 교당의 김충식 교무(31·사진)가 바다에 빠진 학생을 구하려다 익사했다고 원불교 교정원이 10일 밝혔다.

김 교무는 원불교 시드니 교당의 지원으로 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어학연수에 참가한 초등학생 6명을 안내하던 중이었다. 파도에 휩쓸렸던 김모 군(12)은 무사히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호주 수상 안전구조단체의 그레그 낸스 회장은 “호주 해안에 밀려오는 파도의 위험성에 대한 관광객들의 이해가 부족하다”며 “호주 해안에서 익사하는 사람들의 20%는 관광객들”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동원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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