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포근하고 '눈·비' 많이 온다

  • 입력 2004년 12월 17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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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포근하고 눈이나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2월 들어 4, 6, 8, 10, 15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데 이어 17일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수도권 및 강원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17일 전망했다.

기상청 김태룡 공보관은 "최근 겨울비가 자주 내리는 것은 태평양 바다의 수온이 높게 유지되는 약간 엘리뇨의 영향으로 차고 건조한 한대성 고기압이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공보관은 또 "3일간 춥고 4일간 따뜻한 삼한사온(三寒四溫) 주기가 2일 춥고 2일 따뜻한 이한이온으로 바뀌고 있다"며 "올 겨울은 예년 같은 큰 추위는 없겠고 비나 눈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에도 포근한 겨울 날씨가 계속되겠으나 1월 중 차고 건조한 한대성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되면서 기습한파가 한두차례 오겠고 서해안과 호남지방에는 폭설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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