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말고도 경기도 택지 많아요…내년 3만여가구 공급

내년에는 6월에 경기 성남시 판교 신도시 분양이 시작되는 것 외에도 하남시 풍산지구, 의왕시 청계지구 등 경기지역 유망 택지지구에서 아파트가 대거 분양될 전망이다.

이 지구들은 올해 택지분양이 끝난 곳이 많아 늦어도 내년 말까지는 일반인들에게 아파트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닥터아파트 강현구 정보분석실장은 “녹지율이 높아 환경이 쾌적한 단지가 많은 데다 서울까지의 교통망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어 실수요자들이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하남 풍산지구=하남시 풍산·덕풍·신장동 일대 31만 평 규모로 개발된다. 이르면 내년 10월 분양을 시작해 2008년 말까지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임대 3058가구, 일반 분양 아파트 3397가구 등 총 6455가구가 공급된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해 조성하는 지구로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의왕 청계지구=의왕시 청계·포일동 일대 10만 평 규모에 공동주택 2085가구 등 총 3287가구를 분양한다. 분양 시기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서울시청에서 약 20km 떨어져 있으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지하철 인덕원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북쪽에 청계산, 남쪽에 백운호수가 있으며 학의천을 끼고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한 편 이다.

▽화성 향남지구=화성시 향남면 행정·방축리 등지에서 51만2000평 규모로 공동주택 1만217가구, 단독주택 573가구 등 총 1만790가구를 공급한다. 민영아파트 분양은 내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발안지방산업단지, 향남제약단지, 금의산업단지, 포승산업단지,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등이 인근에 있다. 화성 동탄 태안 봉담 발안지구 등과도 가까워 향후 대규모 주거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남양주 진접지구=남양주시 진접읍 장현·연평리 등지에 62만5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국민임대주택 3847가구를 포함해 공동주택 총 1만2153가구가 건립돼 인구 3만8000여 명을 수용하게 된다. 내년 상반기 분양 예정. 밤섬유원지, 광릉 국립수목원, 오남가구단지 등과 가까우며 지구 내 녹지비율이 높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