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고속도로 15일 완전 개통

  • 입력 2004년 12월 14일 15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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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 중부, 서해안, 중앙고속도로 등에 이어 국토를 세로로 연결하는 또 하나의 종축(縱軸) 역할을 할 중부내륙고속도로가 15일 완전 개통된다.

14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미개통 구간이었던 충주~상주 구간(81.4㎞)이 15일 오후 5시 개통됨에 따라 경기 여주와 경북 김천을 잇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전 구간(151.6㎞)이 완전 연결 개통된다.

중부내륙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영남지역과 수도권을 오가는 이용객들은 기존 경부, 중부, 중앙고속도로 외에 또 하나의 고속도로 선택권을 갖게 됐다.

특히 중부내륙고속도를 이용할 경우 서울~부산 구간 거리가 경부고속도로 등에 비해 16㎞ 가량 단축되는데다 고속도로 제한속도도 시속 110㎞로 경부고속도로에 비해 높아 소요 시간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건설교통부와 도로공사는 주말 교통이 혼잡할 때 기준으로 서울~부산 구간 소요시간이 최대 1시간가량 단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부내륙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경부고속도로 교통량도 최대 2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주변 고속도로 이용도 한결 수월해 질 전망이다.

아울러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충주호 수안보온천 월악산국립공원 문경새재 경천대 등 관광지를 경유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의 교통 편의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도로공사는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전체적인 이동 거리가 짧아짐에 따라 구미 이남 26개 지역에서 수도권 24개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어떤 고속속도를 이용하더라도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한 것으로 계산, 통행료를 최대 12.8%까지 할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은 승용차의 경우 어떤 고속도로를 이용해도 현재 1만8300 원이던 통행료가 1만6900 원, 20t이상 대형 화물차는 3만300 원에서 2만7900 원으로 인하된다.

중부내륙고속도로는 1996년 공사가 시작돼 2조7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2001년 9월 상주~김천 구간(28.6㎞)과 2002년12월 여주~충주 구간(41.6㎞)이 각각 개통됐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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