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高1 문제해결력 세계1위]핀란드 성공 비결

  • 입력 2004년 12월 7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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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로 평가받은 핀란드의 교육 비결은 무엇일까.

핀란드는 읽기, 과학에서 1위, 수학과 문제해결력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런 배경에는 도서관 책 대여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인 높은 독서 흥미도, 가정에서의 문화적 대화, 독서에 대한 관심이 읽기 능력을 배양했다는 평가다.

수학에 대한 관심과 자신감도 높았다. PISA의 수학 문항이 적용능력과 문제해결력 중심으로 구성됐는데 이것이 핀란드의 종합학교 핵심 교육 과정과 일치한다는 분석이다.

핀란드는 1996년부터 컴퓨터 업그레이드, 과학실험실 개선, 교과 교수법 개선, 실험실습 강화 등 ‘LUMA’ 교육개혁 프로그램을 추진 중인데 이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교육 과정은 학습기회의 평등과 학습부진 학생 최소화에 역점을 두고 개별 학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학습 능력을 높이고 있다. 읽기 능력의 학교간 격차가 OECD 평균의 7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영역별로 16∼21위를 한 독일은 2000년 학업성취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개혁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별다른 성과가 없자 언론이 근본적인 대수술을 촉구하고 있다. 만 10세에 일반계와 실업계로 구분하는 독일의 복선형 학제가 국민기초교육의 부실을 초래했고, 소수의 대학 진학, 도제식 직업교육, 교육 성과에 대한 교사의 무책임한 태도가 교육을 망쳤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인철 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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