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학교운동장 지하에 주차장 설치

  • 입력 2004년 12월 5일 2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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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는 주택가의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운동장 지하에 주차장을 설치하는 등 주차공간을 대폭 확보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부천에 23만 7000대의 차량이 등록돼 있지만, 주차장 확보율이 74.2%(17만 7600대 주차 분량)에 불과해 주택가에서 ‘주차 전쟁’이 끊이지 않는데 따른 것이다.

▽학교운동장 지하 주차장 조성=지난해 초부터 부천지역 초중고 106개교 가운데 75개교에서는 야간시간(오후 8시∼다음날 오전 7시)에만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무료 개방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주민이 등교 시간이 지나도 차량을 빼지 않아 학교 측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영주차장 확대=부천시가 유료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의 주차면적은 현재 3188면. 시는 내년에 경인전철 중동역 지하 공영주차장 등 7곳에 1081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추가 설치하기로 확정했다.

또 주차난이 극심한 LG백화점 부천점 뒤편 2곳(중동 4, 6호 주차장)에 민자를 유치해 공영주차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500면 규모의 중동 4호 주차장과 200면 규모의 중동 6호 주차장은 7∼10층 높이의 주차타워 형태로 건립될 예정.

▽내 집안 주차장 갖기 지원=시는 2001년부터 거주자우선주차제를 실시해 올해까지 총 2570면을 거주자 우선주차구역으로 지정했다. 내년에도 1500면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시는 이와 함께 단독주택과 공동주택 진입로 등의 유휴지를 주차장으로 꾸밀 경우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다.

유휴지를 활용해 1면의 주차공간을 조성하게 되면 △단독 및 다세대주택 120만∼300만원 △연립주택 및 아파트 60만∼3000만원씩의 설치비가 무상 제공된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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