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클릭! 캠퍼스/영남이공大

  • 입력 2004년 12월 2일 2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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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뤄보자 4년제.’

최근 첨단산업 인력 양성으로 지역 대학가의 주목을 받고 있는 영남이공대(대구시 남구 대명7동)가 내건 슬로건이다.

이 대학은 ‘대구경북 메카트로닉스 산업교육의 메카’라는 야심찬 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메카트로닉스 산업은 기계(메카닉스)와 전기전자(일렉트로닉스) 공학을 결합한 것으로 최첨단 미래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학측은 메카트로닉스 산업에 종사할 전문인력을 효율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또 100여평 규모의 공동실습센터를 교내에 마련해 20여억원 어치의 각종 첨단실습기기를 도입한데 이어 조만간 기존 실습센터도 대대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대학측은 대구시가 추진 중인 메카트로닉스 전략산업 육성계획에 맞춰 2006년까지 이 부문에 교비와 교육인적자원부 지원금 등 총 100여억원을 투입할 계획.

특히 기계, 전기, 전자, 자동차학과 등 메카트로닉스 산업과 관련된 기존 학과 외에 ‘로보테크과’(정원 40명)를 내년 신학기에 처음 개설키로 했다.

로보테크과 이재용(李在容) 교수는 “한국에도 20∼30년 후면 인간 친화적인 로봇에 의존하는 산업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며 “차세대 국가성장 동력산업으로 기대되는 로봇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역에서도 교과과정 개발 등 교육체계 확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 대학은 캠퍼스 부근에 부설기업 형태의 자동차기술센터를 만들어 지난달부터 영업을 하고 있다.

이 센터는 일반인 등을 상대로 시내 카센터나 자동차 정비소보다 30%가량 저렴한 비용으로 자동차를 수리하거나 정비해 주고 있다.

자동차기술센터 박희대(朴熙代) 교수는 “센터에서 관련 학과 학생 등이 실제 자동차 정비와 수리를 통해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고 있다”며 “현대 등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산학협력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 등을 바탕으로 지역 자동차 정비기술을 한 단계 높이고 자동차 정비가격 기준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은 향후 5년간 △대대적인 교수진 확충 △과감한 시설투자 △철저한 학사관리 △획기적인 교과과정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병오(林炳午) 학장은 “첨단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경제 회생에 기여하고 재학생들이 졸업 후 누구와 겨뤄도 뒤지지 않는 유능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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