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총 “외국인 투자유치 동참”

  • 입력 2004년 11월 25일 18시 33분


코멘트
이용득(李龍得·사진) 한국노총 위원장은 24일 “외국인투자 유치 노력에 동참하고 투쟁 일변도의 노사 관행을 깨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5일 KOTRA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KOTRA 투자유치 전담기구인 ‘인베스트코리아’가 24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개최한 투자자문단 제4차 회의에 참석해 ‘한국 노사문화의 현주소’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한국의 기업 환경이나 노동 현실이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지적해 왔던 것처럼 부정적이거나 비관적인 것이 아니다”며 “앞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노동계의 실상을 바로 전달하고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해 인베스트코리아 등의 해외 외자(外資)유치 행사에 동행해 외자유치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개별 사업장의 노사문제에 상급단체 등 제3자의 개입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직은 시기상조지만 장기적으로는 사업장별로 노사가 개별 계약하는 한국형 모델을 한국노총이 나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도리안 프린스 주한 유럽연합(EU)대표부 대사, 호아킨 델가도 한국3M 사장, 태미 오버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수석 부회장, 노부야 다카스기 후지제록스 회장 등 외국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