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아파트 “좀더 튀게, 좀더 고급스럽게”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아파트 업체들이 분양에 성공하기 위해 뛰어난 전망을 내세우는 등 고품격,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24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부산지역에는 미분양 아파트가 5000여 가구나 남아있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까지 1만6000여 가구의 신규 분양물량이 쏟아진다.

▽오륙도 SK뷰=오륙도 바로 앞인 남구 용호동에 건설되는 이 아파트는 3000여 가구. SK건설은 동간 거리가 80∼100m로 멀찍해 쾌적한 느낌을 주고 효율적인 동배치로 대부분의 가구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게다가 평당 가격이 1700만원으로 부산 최고인 펜트하우스 20가구(83∼93평)를 내놓아 고급 이미지를 강조했다. 일반 가구의 평균 분양가는 평당 850만원 수준이다.

또 지하 1900여평에 스포츠 시설과 도서관 보육실, 실버룸 등 주민 복리시설을 갖추고, 단지 바로 앞에 바다와 인접한 해양공원을 갖춘다. 26일 청약을 마감이다.

▽롯데캐슬 몰운대=낙동강 하구와 다대포, 을숙도 등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사하구 다대동 아미산 정상에 세워진다.

3462가구의 대단지인 이 곳에는 부산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듯 별도로 전망대 4곳이 들어선다.

또 아파트 진입로에 무빙워크를 설치하고 단지 내 셔틀버스와 헬스클럽, 가족공원, 골프 퍼팅그린 등도 들어선다. 평당 분양가는 600만원대이고 견본주택 공개는 26일.

▽LG하이츠 자이=남구 용호동 LG메트로시티 단지 바로 옆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1149가구 규모로 첨단 홈 네트워크와 광안리 앞바다 및 광안대로의 조망이 장점이다.

또 아파트 입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부대시설로 건립되는 커뮤니티 시스템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 곳은 1300평 규모로 운동시설과 원기회복실, 자가건강검진실, 명상휴게실, 보육시설 도서관 20여개 시설이 들어선다. 견본주택은 26일 공개한다.

▽기타=국내 최고층(52층) 아파트인 동래구 온천동의 ‘벽산 아스타’(668가구)와 연제구 거제동 ‘대우 거제동 푸르지오’(350가구)가 이달 중 분양전에 뛰어든다.

또 해운대구 센텀시티 내에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인 ‘포스코 더# 센텀스타’(629가구)도 분양권 전매라는 이점을 내세우며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