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장 후보등 ‘新학생회’구성 제안

  • 입력 2004년 11월 10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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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등 전국의 3개 대학 총학생회장 후보들이 “대학의 학생회는 정치적 편향성을 극복해야 한다”며 새로운 학생운동 공동체의 구성을 제안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후보로 나선 최세환 후보 등 총학생회장 후보들은 10일 오전 홍익대에서 ‘신(新)학생회를 준비하는 후보자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집단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편향성을 가진 낡은 학생회가 아닌, 시대 변화와 발전의 흐름에 부합하는 새로운 학생운동 공동체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이미 우리를 포함해 전국의 9개 대학 총학생회장 후보들이 새로운 학생운동 공동체에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총학생회 선거 후 대학연합체의 형태로 공식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등 기존 학생운동 세력에 맞설 대안세력으로 부상할지가 주목된다.

이들은 또 ‘자치와 참여’ ‘청년실업 해소’ ‘경쟁력 있는 세계 대학인’ ‘인권과 민주주의 실현’ 등을 구호로 내걸고 이 같은 내용의 제안서를 각 대학 선거운동본부 게시판에 공지하고 다른 대학의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대학선거에서 학생회를 특정 운동권의 정치선전의 장으로 활용하려는 세력들에 대한 엄중한 평가가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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