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낙동강서 발암물질 다이옥산 과다검출

  • 입력 2004년 11월 9일 2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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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수계에서 발암성 물질로 알려진 1,4-다이옥산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9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2일 낙동강 수계 왜관철교 지점 원수의 1,4-다이옥산 농도는 67.11ppb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음용수 허용 기준치(50ppb)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구환경청은 3일 낙동강을 상수원으로 사용하는 대구 두류정수장의 1,4-다이옥산 농도는 원수가 42.1ppb, 정수가 27.5ppb였고, 7일 매곡정수장의 1,4-다이옥산 농도는 원수가 20.6ppb, 정수는 5.8ppb로 조사돼 특별한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대구환경청은 낙동강의 수질조사와 두류 및 매곡정수장의 원수 및 정수에 대한 분석을 기존 주 1회에서 매일 실시하고 오염물질 배출 업소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갈수기를 맞아 낙동강 유지수가 줄면서 1,4-다이옥산 농도가 일시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낙동강 수질이 크게 악화될 조짐을 보이면 즉시 수자원공사에 안동댐과 임하댐의 방류량을 늘려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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