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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0월 20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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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는 20일 펴낸 ‘핵심기술 해외 유출의 실태와 대책’ 보고서에서 산업자원부 자료를 인용해 기술 유출로 인한 한국 기업들의 예상 피해액이 1998년 1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14조원으로 급격히 증가했으며 올해에는 1∼8월에만 18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특히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IT 분야의 기술 유출이 전체 51건 중 37건으로 72.5%나 된다는 점을 우려했다.
한국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고 있는 휴대전화 분야에서 중국과 기술 격차가 2년 정도로 줄어든 원인 중 90% 이상은 기술 유출 때문이라는 것.
보고서는 “이제 한국 기업들도 선진국 기업들처럼 사내 보안체계를 확립해야 하며 정부도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해 국가 차원의 체계적 대응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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