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마산 ‘3·15의거史’ 나왔다

  • 입력 2004년 10월 12일 21시 31분


1960년 자유당 정권의 독재와 불의에 맞섰던 3·15 의거에 관한 모든 자료를 집대성하고 3·15 이전의 마산지역 민족 민주운동사까지 담은 ‘3·15 의거사(義擧史)’가 4년간의 준비를 거쳐 발간됐다.

경남 마산의 사단법인 3·15의거기념사업회(회장 강주성)는 1억원의 예산을 들여 805쪽 분량의 의거사를 12일 발간했다.

이 책은 기념사업회가 그동안 정확하지 않은 사실들을 모두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고 자료와 연구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의거사는 3·15 이전 마산지역 민족 민주운동사와 의거 당시의 투쟁 기록, 3·15 이후의 시대상황, 의거의 역사적 평가와 한국의 민주발전 등으로 구성됐다.

이 책 앞쪽에는 3·15를 전후한 시기의 동아일보 보도 사진 등 250여점이 사건 진행 순으로 수록됐고 관련 부상자의 숫자를 184명으로 정정하는 등 그동안의 기록을 일부 고쳤다.

3·15 기념사업회 강 회장은 “이번 의거사 발간을 계기로 3·15의 참된 의미가 무엇이며 그 정신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념사업회 055-222-6417,8

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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