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대기오염 16개시도중 4위 불명예

  • 입력 2004년 10월 11일 21시 33분


인천 지역에 광화학 스모그현상을 일으키는 이산화질소(NO2)와 먼지가 꾸준히 증가해 대기질이 점점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천시가 열린우리당 원혜영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먼지 오염도는 2001년 52μg/m³, 2002년 57μg/m³, 2003년 61μg/m³ 등으로 계속 악화되고 있다.

특히 2003년의 경우 중국 황사와 건조한 날씨 등의 영향으로 3∼6월에는 먼지 오염도가 64∼84μg/m³로 매우 나빴다.

자동차 운행 증가 등으로 이산화질소와 오존(O3)의 오염도도 증가하고 있다.

이산화질소는 2000년 0.024ppm, 2001∼2002년 0.027ppm, 2003년 0.03ppm, 오존은 2000∼2002년 0.019ppm, 2003년 0.02ppm 등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인천의 오염도는 전국 16개 시도중에서 오존은 세번째, 먼지와 이산화질소는 네 번째로 심한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16개 시도 가운데 오존은 부산, 먼지와 이산화질소는 서울이 가장 오염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악취로 인한 민원이 많이 제기되는 곳은 남동구 남동공단과 서구 가좌동 석남동과 검단지역, 동구 송현동 만석동, 남구 학익천 주변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지역은 여름 뿐만 아니라 겨울에도 악취 민원과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또 아황산가스, 먼지, 오존 등 5개 오염물질을 종합해보면 오염도 측정소가 설치된 11곳 가운데 남구 숭의동, 동구 만석동, 서구 석남동, 중구 신흥동, 남동구 구월동, 서구 연희동 등의 순으로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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