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영재 10명중 3명 이공계 아닌 의대 진학

  • 입력 2004년 10월 5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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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이후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서 입상한 과학영재 10명 중 3명꼴로 의대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과학기술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강성종(康聖鐘·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1∼2003년 국제과학올림피아드에 입상한 과학영재 72명 중 20명(27.8%)이 고교 졸업 후 의대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상자 가운데 고교 재학생 7명을 제외하면 입상자 65명 중 30.8%가 고교 졸업 후 의대 진학을 선택한 셈이다.

입상 분야별 의대 진학자 수는 생물 분야가 8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화학(6명) 물리(3명) 수학(3명) 등의 순이었다. 물리 수학 등에서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는 과학 영재들이 이공계열 진학보다 의대를 선택하고 있는 것.

국제과학올림피아드는 매년 물리 수학 생물 화학 정보 천문 등 6개 분야별로 세계 각국의 과학영재들이 실력을 겨루는 경시대회다.

한편 과기부에 따르면 과학고 졸업생의 의대 진학률도 2001년 8.2%, 2002년 10.9%, 2003년 14% 등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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