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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9월 30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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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는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아파트 4층에 있는 집으로 올라가는데 갑자기 계단에서 '펑'하는 소리가 나며 뭔가가 폭발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경찰과 군 폭발물 처리반 20여명이 출동해 감식을 벌으며 현장에서 폭발물을 싼 듯한 플라스틱 용기의 잔해와 부서진 배터리, 실, 신문지 조각 등이 수거됐다.
경찰은 이 폭발물이 계단 난간에 매어 놓은 실이 배터리에 연결돼 있어 사람이 지나가다 건드리면 터지도록 설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폭발물이 조잡하게 만들어져 있고 파괴력도 약해 현재까지 대공 및 테러 관련 용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원한 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폭발물 제조 기법을 배운 청소년들이 호기심에서 일으킨 장난일 수도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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