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평화지수 세계 43위… 11계단 올라

  • 입력 2004년 9월 22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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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세계평화포럼(이사장 김진현·金鎭炫 전 서울시립대 총장)은 22일 지난해 한국의 평화지수는 71.0(만점은 100)으로, 조사대상 76개국 중 43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2년도의 54위(66.8)보다 11위가 올라 2001년도(44위)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포럼 관계자는 이에 대해 “2002년도엔 서해교전, 여중생 미군 장갑차 치사 사건과 반미시위, 북한핵 위기 고조로 평화를 위협하는 요인이 많았으나 지난해엔 이런 위협이 사라지거나 낮아진 결과”라며 “평화를 증진시킬 만한 사건이 새롭게 생긴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평화지수면에서 ‘가장 평화로운 나라’는 스웨덴(89.6)이었고 덴마크(87.3) 캐나다(86.9) 뉴질랜드(86.7) 네덜란드(86.3) 독일(86.2) 룩셈부르크(85.9) 스위스(85.9) 오스트리아(85.2) 일본(84.5)이 ‘톱10’에 포함됐다. 최하위인 76위는 파키스탄(43.1)이었다.

이라크전쟁과 관련 있는 국가의 평화지수는 대체로 크게 낮아졌다. 미국이 2002년도(45위)보다 6위나 하락한 51위였고 영국도 25위(2002년도)에서 41위로 미끄러졌다.

한반도 주변 4강 중 일본(10위)을 제외한 미국(51위) 중국(57위) 러시아(66위) 3개국이 모두 50위권 밖의 하위권이었다.

평화지수는 △정치 △군사 외교 △사회 경제 3개 분야의 평화수준을 분석할 수 있는 일정 수준 이상의 자료가 확보되는 국가만을 대상으로 측정된다고 포럼측은 밝혔다.

부형권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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