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舊벨기에 영사관등에 시립미술관 분관등 잇단 개관

  • 입력 2004년 9월 14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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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사진제공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시내에 미술관 2곳이 개관됐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울 관악구 남현동 구벨기에 영사관(국가사적 제254호)을 임대해 남서울 분관(사진)을 개관했다. 개관 기념전으로 ‘한국현대작가초대전’(10월 24일까지)을 갖는다. 남서울 분관은 경희궁 분관에 이어 두 번째 서울시립미술관 분관이다. 서울시가 건물을 우리은행으로부터 5년 기한으로 무상 임대받아 리모델링했다. 전체적으로 화강암과 붉은 벽돌을 적절히 사용해 현관과 발코니의 이오니아식 석주와 어울리는 단아한 고전주의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1층에 5개의 전시실, 2층에 6개의 전시실이 들어섰다. 02-598-6247

또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안에 서울올림픽미술관이 16일 문을 열고 개관 기념으로 입체조형물 28점이 나오는 조각전 ‘정지와 움직임전’(11월 28일까지)을 연다. 2001년 1월 첫 삽을 뜬 후 3년 만에 완공된 이 미술관은 건축가 조성룡씨가 설계했다. 거친 터치의 노출 콘크리트와 다듬어지지 않은 목재 마감재를 사용해 자연친화적이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살렸다. 연면적 1000여평에 지상 2층으로 총 287평의 실내 전시공간은 5개의 전시실과 비디오아트홀로 구성됐다. 비디오아트홀에는 백남준의 작품 ‘메가트론’ 등 4점과 백남준의 부인 구보타 시게코의 작품 ‘조깅하는 여인’을 상설 전시한다. 02-410-1066

허문명기자 angel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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