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찾은 외국인 관광객 1위 첫 역전…중화권 〉 일본인

  • 입력 2004년 9월 6일 21시 11분


코멘트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중화(中華)권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일본인 관광객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올해 8월말까지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20만4800여명 가운데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중화권 관광객은 43.8%인 8만9700여명으로 일본인 관광객(8만8500여명·43.2%)보다 많았다고 6일 밝혔다.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일본인 비중은 1994년 70.5%로 최고조를 이뤘다가 점차 낮아졌으며 중화권은 1994년 11.2%를 차지한 이후 계속 높아지다 올해 역전된 것이다.

이처럼 중화권 관광객의 비중이 높아진 것은 경제 성장으로 해외여행을 나가는 중국인들이 증가하면서 주요 여행지 가운데 제주지역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특히 올해 말까지 중국 등에서 기업 이익에 대한 대가로 시행하는 인센티브 투어 방문단이 줄을 잇고 있어 일본인 관광객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전망이다.

제주도는 중화권 관광객을 더 끌어들이기 위해 올해 말까지 관광시장을 조사하고 중국 상하이(上海)와 대만 타이베이 등지에 관광홍보사무소를 개설할 방침이다.

제주도 홍문삼(洪文三) 해외관광전략기획단장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인들이 대거 해외여행을 나설 것”이라며 “중화권 기업, 언론인, 여행사관계자 등을 초청해 제주 관광의 매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