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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9월 2일 1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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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노벨재단의 미카엘 슐만 총재(60)는 1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 서울사이버대 강당에서 신일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회에서 창의력을 키울 것을 거듭 당부했다.
슐만 총재는 한국 기업들과의 문화사업 교류를 비롯해 한국학술원과 연구 활동을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노벨재단은 1896년 노벨이 사망한 뒤 그가 남긴 기금을 관리하기 위해 1900년 설립됐지만 노벨상 수상자 선정업무를 직접 담당하지는 않는다.
노벨상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는 학생들에게 슐만 총재는 “철저히 배워야 한다”며 “자신이 연구하는 분야의 세계적 중심지에 가서 탐구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노벨상을 받기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노력하면 노벨상을 받게 되는 것”이라며 “꿈과 희망을 갖고 매사에 창의력을 발휘한다면 한국에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틀림없이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슐만 총재는 “한국 학생들은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 가면서 공부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고 들었다”며 “무작정 하는 공부가 아니고 자신의 관심 분야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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