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멸종추정 인카르나타 상사화 “제주서 꽃피웠다”

  • 입력 2004년 8월 31일 21시 13분


제주지역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온대 식물인 ‘인카르나타 상사화(相思花)’에 대한 복원작업이 이뤄진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6월 미국 농무부에 근무하는 노승문 박사를 통해 들여온 인카르나타 상사화 유전자원 씨앗 13개를 심은 결과 최근 2그루에서 꽃을 피우는데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인카르나타 상사화는 1984년 제주대 이종석 교수가 남제주군 안덕면 창천리지역 목장지대에서 처음 채집했으나 1994년 이후에는 발견되지 않아 제주지역에서 멸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카르나타 상사화는 8월 초순 흰색 바탕에 자주색 등줄무늬가 있는 꽃을 피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인카르나타 상사화를 대량 번식시킨 뒤 자생지로 알려진 안덕면 안덕계곡에 복원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상사화의 종류로 노랑 상사화, 백양꽃, 진노랑 상사화, 위도 상사화 등이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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