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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8월 31일 2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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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하철건설본부는 대구지하철 2호선(달성군 다사읍∼수성구 사월동) 29km 구간의 종점을 경산시 대동 영남대까지 연장하는 것을 경산시와 다각도로 협의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대구지하철건설본부는 대구지하철 2호선을 사월동 종점에서 영남대까지 3km가량 연장하는 방안을 최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총 사업비는 3000억원으로 추산되며 국비(60%)와 지방비(40%)를 통해 건설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대구시와 경산시는 9월 중 대구지하철 2호선 연장을 위한 최종 방안을 마련한 뒤 건설교통부와 기획예산처에 예비 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사업 시행 여부는 내년 상반기 중 결정될 것”이라며 “노선 연장 사업이 확정되면 경산시와 경북도와 협약을 체결, 지하철 연장 구간에 대한 설계와 건설, 운영은 대구시가 맡고 예산확보와 보상 등의 업무는 경산시 등이 분담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대구와 경산을 오가는 주민들은 지하철 2호선 노선이 대구와 경산의 경계지점에서 끝나면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번갈아 타야 하는 불편이 예상된다며 지하철 2호선 건설과정에서 노선 연장을 수차례 건의해 왔다.
특히 대구에서 경산의 대학가까지 통학하는 학생들은 만성적인 교통난을 들어 지하철 2호선의 노선 연장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한편 경산시는 도심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대구지하철 2호선 노선이 영남대까지 연장되면 영남대∼계양동∼신천동 4.6km 구간의 경전철 건설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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