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8월 29일 17시 1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면접 요령을 이론적으로만 접근하기보다 실제로 합격자들의 사례를 통해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살펴보자.
▽기출문제에 답이 있다=무엇보다 합격자들은 자신이 희망하는 1, 2개 대학의 기출 문제와 출제 경향, 실시 방법 등을 철저히 분석한 것이 특징.
연세대 사회계열에 합격한 고경진양(19)은 대학 홈페이지와 선배들의 조언을 통해 이 대학이 면접에서 자기소개서 등 가치관과 관련된 질문이 많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고양은 원서 접수 석 달 전부터 자기소개서에 쓸 내용을 고민하고 자신의 가치관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딸 수 있었다.
에듀토피아중앙교육 안인숙 교육개발부장은 “맞춤 대비를 하기 위해서는 지원 대학의 홈페이지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은 물론 입시 설명회 등을 통해 해당 대학의 정보를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공 지식을 갖춰라=영어 독해 실력과 함께 전공과 관련된 배경 지식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 경희대 한의예과에 합격한 김제신군(19)은 평소 과학 관련 영어 지문을 자주 읽으며 독해 공부를 하고 관련 지식을 쌓았다. 과학 관련 잡지도 꾸준히 구독하면서 개념을 정리했다.
▽통합 문제에 대비하라=최근 구술 면접에서는 여러 교과나 단원의 내용을 결합한 문제를 내는 경우가 많다. 전공과 관련된 핵심 내용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이화여대 화학공학과에 합격한 장지경양(19)은 면접에서 실험 과정을 분석하고 이를 실험 결과와 연계해 설명해 보라는 질문을 받았다. 평소 화학 관련 개념을 익히고 현상 풀이를 집중적으로 공부했던 장양은 순간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장양은 순발력을 발휘해 머릿속에 떠오른 과학 지식을 연관지어 설명함으로써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었지만 배경 지식을 쌓는 것과 함께 주요 개념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배짱도 실력이다=구술 면접에서는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는 태도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
한양대 언어문학부에 합격한 정미라양(19)은 그룹 면접에서 토론 과제로 주어진 영어 지문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수험생들이 서로 말문을 열기를 꺼리는 것을 보고 용기를 내 먼저 토론을 시작했다. 발표 내용이 주제에서 약간 벗어나기는 했지만 토론을 시작한 것이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가 있었다.
| 2학기 수시모집 면접 예상 주제 | |
| 영역 | 예상 주제 |
| 사회 | 범죄자 유전자 은행 논란/사형제도 폐지 찬반 논쟁/청년 실업 급증과 인력난 문제/진보와 보수의 갈등/외모지상주의의 원인/사법 개혁 문제/부유세 도입 논쟁/국민연금제도의 의의와 문제점/이혼율 증가의 원인과 대책/사회적 소수자의 차별 문제 |
| 여성 | 여성의 사회 활동 제약의 원인/육아 문제의 사회적 해결 방안/가정 폭력의 문제/여성 대상 강력 범죄 문제/여성의 정치 세력화가 갖는 의미/여성 고용 할당제 |
| 문화 | 바람직한 웰빙 문화/몸짱 신드롬/스크린 쿼터제/언론의 연예인 사생활 침해와 황색 저널리즘/한류 열풍 |
| 정보 | 인터넷 실명제/개인 정보의 누출 문제/사이버 테러와 인터넷 보안 체계/정보 공유와 저작권 보호/통신 언어의 문제점 |
| 정치 | 지도자의 도덕성/신행정수도 이전 문제/친일파 조사 등 과거사 청산 문제/정당 민주화 등 정치 개혁/국가 보안법 개정 논란/시민운동의 의의와 문제점 |
| 남북 관계 | 탈북자 처리 문제/북핵 문제와 대북 관계/미군 축소와 남북 관계/대북 송금 문제/신의주 경제특구 지정의 의미 |
| 경제 | 경기 활성화 방안/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공기업의 민영화 정책/콜금리 인하로 인한 경제적 효과/부동산 공개념과 조세 개혁 |
| 교육 | 학교 체벌 금지법/사교육비 경감 대책과 공교육 내실화 방안/이공계 기피 현상의 원인과 대책/예체능 과목 내신 반영 배제 문제/교육 개방 문제 |
| 과학 환경 | 줄기세포 활용 문제/유전자 조작 농산물/기상 이변의 원인/골프장 추가 건설과 환경 문제/인간 배아 복제 논란 |
| 국제 |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문제/김선일씨 피살 사건/이라크 포로 학대 문제/일본 총리의 신사 참배 문제 |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