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본인부담 癌치료비 2005년부터 전액 정부지원

  • 입력 2004년 8월 15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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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저소득층에 대해 암 치료비 중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항목의 치료비를 전액 지원해주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5일 “건강보험 가입자 가운데 소득 기준으로 하위 15%에 해당하는 저소득층과 의료급여 수급자의 암 치료비 중 건강보험 본인 부담금을 정부가 전액 지원해주는 방안을 마련해 최근 기획예산처에 보냈다”며 “기획예산처와의 협의가 마무리되면 지원 범위 등 최종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되는 암 종류는 복지부가 추진 중인 국가 암 조기 검진사업의 대상인 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간암 등 5개 암. 흡연과 관련이 있는 폐암은 조기에 발견되더라도 완치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안이 도입되면 저소득층 암 환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에 한해서만 치료비를 내면 된다. 복지부는 내년에 암과 관련해 건강보험공단이 지급할 치료비는 1조1000억원, 환자 본인 부담액은 27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환자 본인이 모두 부담하는 비급여 항목의 암 치료비는 52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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