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골드폰' 632만원에 팔려

  • 입력 2004년 8월 13일 0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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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아테네 올림픽을 기념해 한정 생산한 휴대전화 ‘올림픽 골드폰’이 인터넷 경매사이트 옥션(www.auction.co.kr)에서 632만원에 낙찰됐다.

옥션은 12일 오후 5시에 마감한 경매에서 SK텔레콤용 ‘Athens 0001’이 632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날 입찰에 부쳐진 ‘올림픽 골드폰’은 1000대만 생산됐으며 이 중 6대가 경매에 부쳐졌다.

이 휴대전화는 70여명이 입찰에 참여해 한때 1000만원 이상으로 입찰가가 치솟기도 했으나 고가 입찰자들이 포기하면서 최종 낙찰가가 600만원대로 결정됐다. 이는 휴대전화 경매로는 사상 최고가로 알려졌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영화 ‘매트릭스2’를 위해 5000대 한정으로 특별 생산한 ‘매트릭스폰’이 세계 최대 경매사이트 e베이에서 정상가의 5배인 약 300만원(2325달러)에 낙찰된 적이 있다.

SK텔레콤용 ‘Athens 0002’는 140만원, KTF용 ‘Athens 0001’은 191만원, ‘Athens 0002’는 115만원, LG텔레콤용 ‘Athens 0001’은 112만원, LG텔레콤용 ‘Athens 0002’는 130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이 휴대전화들에는 아테네 올림픽 공식 엠블럼이 새겨져 있고 외부 LCD창 주변이 18K 금으로 제작됐으며 고유번호가 붙어 있다.

옥션과 삼성전자는 올림픽 출전 대표선수 중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국민에게 감동을 줬거나 깊은 인상을 남긴 선수 1명을 네티즌 투표로 뽑아 경매 수익금 전액을 전달할 계획이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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