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최근 미술·문화공간 계획보고회를 갖고 이 같은 사업계획을 밝혔다.
시는 관이 주관하는 개발방식에서 벗어나 전문가에게 종합적인 개발권한을 부여키로 했다.
대상 지역은 중구 해안동1가 10 일대와 해안동 2가 7 주변 1만7000m².
시는 일제시대에 인천항을 통해 수탈해 갈 쌀의 저장창고로 사용된 8개 동(棟)이 근대건축물로 보존가치가 높다고 보고 이를 활용해 문화·전시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해안동1가 10의 1일대 8453m² 땅에 있는 창고 건물들을 내년까지 90억원을 들여 매입한 뒤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문화예술인을 위한 전시, 교육공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 2008년까지는 해안동 2가 7일대 8500m² 터의 창고들을 210억원을 들여 공연장, 특산물 전시판매장, 고전음악 감상실, 지역홍보관으로 만들고 건물 외부에는 조각공원과 미니 광장, 야외무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또 1889년 지어진 인천 일본 18은행 지점(시 지정문화재 제7호)등 개발예정지 일대 문화재를 복원, 보수하고 역사 성격에 맞는 기념물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문화공간 조성 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침체상태에 빠져 있는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전문가 의견에 따라 스튜디오를 비롯해 회화 도예 공예품 등 소규모 갤러리를 임차형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사업이 끝나면 인천 구도심 경기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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