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수요 급증 정전사고 속출

  • 입력 2004년 8월 11일 1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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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계속되자 지난달 20일 이후 최대 전력사용량이 6번이나 경신되는 등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7월 이후 전국적으로 과부하에 의한 정전사고가 11건이나 발생했다.

10일 밤에는 경기 광명시 하안동 주공10단지 아파트의 전기 변압기가 과부하로 불이 나 주민 1000여명이 13시간 동안 찜통더위에 시달려야 했다. 또 9일 밤에는 서울 노원구 중계동 주공3단지 아파트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해 1300여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한전 관계자는 “지은 지 10년이 넘은 아파트의 변압기 용량은 가구당 1kW로 가구당 평균 전력수요의 절반밖에 되지 않아 앞으로도 이 같은 사고가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명=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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