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王’ 1년간 140번 강-절도…하루에 8차례 범행도

  • 입력 2004년 8월 5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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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이틀에 한 번꼴로 각종 범죄를 저지른 3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5일 대학가 주변의 원룸이나 오피스텔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고 혼자 사는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특수강도 등)로 정모씨(30)를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임모씨(24)의 원룸에 방범창을 뜯고 침입해 3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와 현금 2만원을 훔치는 등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140여차례에 걸쳐 모두 7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정씨는 절도와 특수강도 외에 9번의 방화와 20여차례의 성폭행을 저질렀으며, 하루에 8번이나 범행을 저지른 적도 있었다.

정씨는 절도죄로 1년6개월간 복역하고 2001년 12월 출소한 뒤 여관 등을 전전하며 범행을 저질러 왔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인오락실과 실내경마에 한 달 1000만원 가까운 비용이 필요했다”며 “불 꺼진 집만 보면 훔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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