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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7월 23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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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공사는 공사 노조 43개 지회 중 차량지부 5개 지회와 기술지부 5개 지회가 이날 파업에서 이탈해 업무 복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공사측 집계에 따르면 23일 하루 동안 778명이 파업에서 이탈해 업무에 복귀한 것을 비롯해 사흘 동안 2404명이 복귀했다.
서울지하철공사 노조 차량지부의 홍순용 군자정비지회장 등 5개 지회장은 업무 복귀 선언에 앞서 23일 오후 성명을 내고 “지도부는 즉각 파업을 유보하고 교섭 재개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오후 6시경에는 허섭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이 경기 고양시 지축차량기지에서 열린 조합원 긴급총회에서 파업 철회를 의미하는 현장복귀를 선언했다가 5분 만에 번복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24일까지가 최대 고비가 될 것”이라며 “강경 투쟁은 이제 내리막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9시 현재 서울지하철공사는 파업에 참여했던 노조원 7430명 중 2404명이 업무에 복귀해 49.4%의 근무율을 보였다. 도시철도공사의 근무율은 오후 7시 현재 65.4%였다.
한편 부산지하철의 경우 노사가 이날 오후 5시까지 협상안을 도출하지 못하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가 직권중재 회부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이후 부산지하철의 파업은 불법으로 규정된다.
대구지하철 노사는 23일 오전 실무교섭을 벌였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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