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자이툰부대에 축구공 5만개 전달

  • 입력 2004년 7월 13일 1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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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는 이라크에 파병되는 이라크평화재건사단(자이툰부대)을 지원하기 위해 독자들의 성금으로 마련한 ‘희망의 축구공’ 5만개와 축구 유니폼, 운동화 등을 13일 자이툰부대에 전달했다.

이날 오전 경기 광주시에 있는 특전교육단 내 자이툰부대 사령부에서 열린 ‘희망의 축구공’ 전달식에서 김학준(金學俊) 동아일보 사장은 “동아일보는 성금 모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독자들과 함께 자이툰부대가 이라크에서 성공적으로 평화재건활동을 마치고 무사히 귀환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자이툰부대의 황의돈(黃義敦·육사31기·육군 소장) 사단장은 “동아일보가 어느 나라보다도 축구를 좋아하는 이라크에 축구공보내기 운동을 펼친 것은 매우 좋은 아이디어로 대민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시하고 “이라크에서 어린이들을 상대로 축구교실을 열수 있도록 지도자 교육까지 마쳤다”고 말했다.

황 사단장은 이어 “자이툰부대는 모두 지원자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어느 부대보다도 사기가 높다”며 “국민의 관심과 성원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평화재건활동을 벌이고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한 물품은 축구공 5만개 외에 축구 유니폼 3000벌, 운동화 3000켤레, 가방 3000개 등이다. 전달식에는 이해경(李海經) 부사단장과 정해천(鄭海天) 참모장을 비롯한 사단 참모들이 모두 참석했으며, 축구공을 제작한 ㈜키카의 김휘(金輝) 회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자이툰부대는 다음달 초 선발대를 시작으로 해서 이라크 현지로 순차적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심규선기자 ksshim@donga.com

▼모금참여 독자께 감사드립니다▼

본보가 전개한 이라크에 ‘희망의 축구공’ 보내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본보는 3월 1일부터 4월 15일까지 각계각층의 독자들로부터 7억3761만2194원을 모금했습니다. 이 성금으로 축구공과 유니폼 등을 주문 제작해 13일 자이툰부대에 전달했습니다. 이 물품은 현재 부산항에서 이라크행 선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이 물품이 이라크에서 평화재건활동을 펼칠 자이툰부대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성금 모금에 참여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동아일보사 김학준 사장(가운데 오른쪽)이 13일 오전 경기 광주시 이라크평화재건사단(자이툰부대) 사령부에서 황의돈 사단장에게 독자 성금으로 마련한 ‘희망의 축구공’을 전달하고 있다.-전영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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