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발전연구원은 최근 부산지역 20세 이상 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9.3%가 ‘부산에 사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고 8일 밝혔다.
부산사람의 좋은 점으로는 △활기참 26.3% △친절한 인심 25.4% △의리 19.1% △부지런함 13.3% 등의 순으로 꼽았고, 단점으로는 △투박하고 성질 급함 42.5% △무질서 21.8% △변화에 뒤짐 11.1% △이기적 무관심 10.5% 등을 꼽았다.
부산시민이 가장 우선적으로 갖춰야 할 자질로는 공공질서 의식(41.4%)과 친절봉사정신(30.9%)이라고 답했다.
부산을 상징하는 장소나 시설로는 해운대 (29.3%)가 1위였고 다음으로 광안대교(20.8%)와 태종대(13.6%), 용두산공원(10.7%)의 순으로 답했다.
부산시민이 가장 아끼고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는 낙동강 (45.4%)과 해수욕장(30.2%), 금정산 (11.2%)이 1∼3위를 차지했다.
10년 전 조사에서 남포동과 광복동이 1위를 차지했던 부산의 가장 번화가로는 서면 (48.8%)이 1위를 차지해 달라진 부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바람직한 부산의 미래 모습으로는 해양 항만도시(26.8%)라고 생각하는 시민이 가장 많았고 첨단정보산업도시(24.2%)와 관광휴양도시(22.9%) 순이었다.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으로는 생선회(70.9%)가 으뜸이었고 동래파전(11.5%)과 해물전골(5.3%), 낙지볶음(4.1%), 장어구이(3.9%), 아귀찜(3.3%) 순으로 응답했다.
부산의 당면문제로는 실업(33.8%)과 교통체증(27.9%), 환경오염(13.6%)의 순이었는데 10년 전 조사 때는 교통체증(52.2%), 쓰레기처리장(11%), 문화시설부족(10.3%) 순이었다.
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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