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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29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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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직장 내에서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HR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최근 직장인 1092명을 대상으로 '직장 문화'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44%가 '직장 내 갈등으로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고 29일 밝혔다.
갈등의 정도와 관련해 응답자의 29.7%는 '최근 들어 직장 내 갈등이 심해졌다'고 답했고, '갈등이 줄어들었다'는 반응은 12.6%에 그쳤다. 28.6%는 '예전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갈등이 심해진 이유는 '직장 내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31.9%)이 가장 많았고, 이어 '업무 이외에 친분을 쌓을 기회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25.3%) '실적위주의 기업 문화 때문'(19.8%)의 순.
갈등의 대상은 상사와 부하직원 보다 동료간의 갈등이 오히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51.6%)이 '동료와의 갈등이 가장 심각하다'고 답했고, 46.2%가 '상사와 부하 간에 갈등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상시 구조조정, 연봉제, 서열 파괴 등 직장 내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용기기자 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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