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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6월 28일 18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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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는 이날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1주일을 ‘고 김선일씨 추모기간’으로 선포하고 이 기간에 전국 초중고 교사들이 반전 평화 수업을 하도록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며 “전교조 홈페이지에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수업 자료를 올렸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반전 평화 수업은) 평화는 인류 공통의 보편적 가치이며 교육자는 이를 학생들에게 가르칠 책임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부른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라크 무장단체의 테러 역시 용납될 수 없는 폭력이라는 사실을 함께 강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교조의 수업 자료는 고 김선일씨의 약력과 사건일지, 무장단체에 납치돼 살고 싶다고 외치는 절규, 유족의 발언 등을 담고 있다. 또 한국군의 파병을 원치 않으며 추가 파병을 중단해 줄 것을 요구하는 이라크인의 e메일과 추가파병 중단 및 재검토를 요구한 국회의원의 결의안 등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전교조의 반전 평화 수업 자료에 대한 검토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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